2021. 2. 15. 21:46ㆍ일상다반사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학교폭력 물의를 빚어 논란인 가운데, 폭로 글이 연이어 등장했습니다.
이번 학교폭력 논란의 피해자 부모라고 주장한 A씨는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10년이 된 일을 우리 아이들이 마음 속에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부모로서 안 될 것 같아 올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A씨는 “시합장에 다녀보면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키는 배구였다. 타 학부모 관람석을 지날 때 우연치 않게‘근영중학교는 쌍둥이만 하는 배구네?’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시합장 학부모 방에서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모친인 김경희 씨가 자기 딸에게 전화로 하는 말을 들었다.‘언니한테 공 올려라’ 등 코치를 하는 소리를 정확하게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A씨는 “칼로 인한 큰 일이 벌어졌는데도 그 당시에는 학부모들이 전혀 알지 못하고 그 후에 알게 됐다. 10년이 지나 이런 일이 사회적으로 드러나면서 그때 기억이, 고통이 우리 아이들을 다시 괴롭게하고 있다”며 “그 당시 아이가 배구를 하고 싶다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호소했습니다.
끝으로 A씨는 “흥국생명과 대한배구협회, 대한체육회 지금 방관자 아니냐. 피해 받은 아이들이 한 두명이 아닌 상황인데 서로 눈치만 보고있다”며 “이재영·이다영은 피해자들에 진실된 사과를 할 마음이 없어 보이니 그에 걸맞은 엄벌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글이 게재된 후 흥국생명 측은 15일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며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정지를 결정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들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사례가 적지 않게 폭로 된 만큼 흥국생명의 징계 조치에도 여론의 비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들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글이 게재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가한 학교 폭력 내용이 총 21가지 피해 사례로 소개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각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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