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숙현 사건 '일파만파'.. 눈감고 귀닫은 관계기관들 비극 키웠다
“억울하고 외로웠던 숙현이의 진실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6일 국회 기자회견에 나선 동료들의 증언처럼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소속 최숙현 선수는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하기까지 외로움과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오랫동안 팀 내 가혹행위와 폭언 등에 시달리다 못해 도움을 호소했지만 체육계 등 관계 기관마다 눈을 감고 귀를 닫은 정황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국가인권위원회의 안이한 대응도 한몫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 선수가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한 부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사태 축소·덮기에만 급급해 선수 보호 뒷전 최 선수는 소속팀에서 자행되는 각종 폭행과 괴롭힘에서 ..
202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