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불렀잖아" 등떠민 아내..인천공항서 100일 잔 군의관
“‘내가 같이 갈 테니 자원 해달라’고 후임 장교들을 설득했기 때문에 꼭 가야 했습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김정길(39·중령) 국군양주병원 진료부장은 지난 2월 27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역을 돕기 위해 인천공항 검역소에 자원했습니다. 사실 인천공항 지원자 명단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의무사령부에 직접 요청해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넣었습니다. 자원 이유는 “국군대전병원 소속 군의관이 파견을 주로 갔는데 당시 그곳 진료부장인 내가 가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6월 2일까지 100여 일 동안 김 중령은 역학조사와 검체 체취를 맡아 일했습니다. 3월에는 이란 교민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탄 적도 있습니다. 당시 이란에서 인종차별과 불특정..
2020.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