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주문했는데 녹차가.. 그래도 "감사합니다"
“음료 나왔습니다. 참, 코로나 탓에 안에서는 드실 수 없어요.” 매실차가 든 플라스틱병을 기자에게 건넨 강오차(80)씨는 밝은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함께 음료를 만든 이정례(69)씨는 옆에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카페에서 이들 노년의 바리스타를 만났다. 두 사람은 알려주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만큼 씩씩하게 경도인지장애를 이겨나가는 어르신 바리스타고, 기자가 찾은 이곳은 국비와 시비, 구비가 투입돼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와 연계돼 운영 중인 ‘기억다방’(시흥대로123길 11)이다. 경도인지장애란 일반적인 치매로 진단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객관적으로 인지기능 저하가 분명하게 나타나는 상태를 이릅니다. ‘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의 줄임말인 기억다방은 앞서 2018~201..
2021.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