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쏘지 마라" 무릎 꿇고 눈물로 호소한 미얀마 수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의 민중 시위대를 향한 무력진압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군경 앞에 무릎 꿇은 수녀의 사진이 공개돼 보는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2일(현지시간) 가톨릭 뉴스 매체인 Uca뉴스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군경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해 '피의 일요일'이라 불린 지난달 28일 한 수녀가 목숨을 걸고 시위대를 보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군경을 향해 시위대를 향한 총구를 거둬줄 것을 애원하고 있는 수녀는 안나 로사 누 따우엥으로, 미얀마 북부 미치나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수녀원 소속입니다. 당시 누 따우엥 수녀는 자유와 인권을 달라고 항의하는 민간인들에게 총을 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군경이 수녀에게 떠나라고 위협했지만 그는 "교회와 국민, 국가를 위해 생..
2021.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