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238배 급증 - 해양 포유류 위협하다.
바닷물고기에 기생하는 고래회충이 지난 40년 사이에 283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대 2㎝까지 자라는 고래회충은 회나 초밥 등 날 것이나 덜 익힌 생선을 통해 인체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인체 장벽에 침투해 설사나 욕지기, 구토 등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지만 번식을 못 하고 며칠만에 죽으면서 증상도 사라집니다. 이런 증상을 '아니사키스(anisakiasis)병'이라고 진단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이를 단순 식중독으로 알고 지나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래나 물개, 바다사자 등 해양 포유류의 장에서는 이 기생충이 수년간 생존하며 번식까지 해 심각한 위협을 제기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미국 워싱턴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수산어장과학과 첼시 우드 조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바닷물고기의 고래..
2020.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