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되다.
“제2차세계대전 때 전 소녀였지만 이 정도 상황은 본 적도 없어요.”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동쪽으로 80㎞ 떨어진 아브루초 산악지대 마을에 사는 82세의 밀로미나 가스파리는 10일(현지시간) “이 모든 게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자정부터 전국을 이동제한지역(레드존)으로 지정하는 사상 초유의 봉쇄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이탈리아 전역에 사실상의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유명 관광지엔 발길이 끊겼고, 활기찬 분위기였던 바와 카페들도 손님 몇몇이 드문드문 거리를 두고 앉아 있을 뿐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영국에서 이탈리아로 휴가를 온 아드리안 톨은 “로마의 모든 광장과 식당..
2020.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