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인줄 알고 만원씩 냈는데.." 적십자회비에 시민들 분통
서울 관악구에 사는 송모씨(35)는 최근 우편함에 꽂혀 있는 적십자회비 지로 통지서를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지난해까지 가스비 등 공과금처럼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세금인 줄 알고 꼬박꼬박 1만원씩 계좌이체를 해 회비를 납부했던 자신의 모습이 후회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는 "적십자회비 납입은 의무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고 뒤늦게 알았다"며 "수년간 사기당한 기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의 지로 모금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적십자사는 매년 12월 만 25세 이상 75세 이하 세대주에 지로 통지서를 보냅니다. 주소와 이름이 적혀있는 데다 지로 통지서의 양식이 공과금 고지서와 비슷해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세금의 일종으로 오해하기 쉽다는 의견..
2020.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