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보고 '짠∼'…언택트 시대 송년회 대신 '줌년회'
경기 성남시의 한 회사에 다니는 윤모(31)씨는 지난달 회사 동료들과 '랜선 망년회'를 했습니다. 회사에서 사전 지급한 배달 쿠폰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오후 8시에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에 접속했습니다. 화면 속 동료들도 각자 배달하거나 직접 요리한 음식을 카메라 앞에 두고 앉았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곧 평소 회식처럼 담소를 나누며 모니터에 대고 건배도 하니 생각보다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 진지한 이야기가 오가는 와중에 한 집의 강아지가 짖어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성격유형검사(MBTI)를 통한 소소한 이벤트 등도 하며 이어진 온라인 망년회는 약 1시간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윤씨는 1일 "코로나19로 얼굴도 못 보고 해를 넘길 줄 알았는데, 마주 보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2..
2021.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