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위기.. 日 반발에 물러선 미테구청
독일 수도 베를린 도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10일도 안 돼 철거 위기에 몰렸습니다. 지난달 말 베를린 미테구(區) 거리에 설치된 소녀상은 많은 시민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꽃, 화분, 그림 등을 놓고 갔고 심지어 일본 정부 관련 사무실에 근무하는 시민이 찾아와 꽃을 두고 가기도 햇습니다. 베를린 소녀상은 독일에서 처음으로 공공장소에 설치됐습니다. 승인 절차는 까다로웠습니다. 동상을 세우기 위해서는 작품의 예술성이 확보돼야 하고, 사회적 의미도 담아야 합니다. 지역주민의 의사도 반영됩니다. 지역주민이 반대하면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현지 한국 관련 시민단체인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가 지난해부터 설립을 추진한 끝에 지난 7월 관청에서 승인을 받았습니다. 소녀상 설립 추진 과정에서 계획을..
202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