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폰 고장났어, 신분증 좀"..장모님이 당할 뻔했다
엄마를 찾는 문자가 왔습니다. 딸 번호가 아녔으나 설명이 있었습니다. 핸드폰을 떨어트렸다고, 액정이 깨져서 수리를 맡겼다고. 심지어 말투도 딸과 비슷해서, 별다른 의심을 안 했다고 했습니다. 어쩌다 떨어트렸냐고, 걱정하며 답장을 했습니다. 그러니 상대방은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급히 수리비를 결제해야하는데 카드 앞뒤를 찍고, 신분증 사본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자녀 사칭해 '스미싱' 기승 스미싱(문자와 피싱의 합성어, 결제 또는 개인·금융정보 탈취 목적)입니다. 통상 링크를 첨부해 누르도록 유도하는데, 최근엔 자녀를 사칭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을 노리는 것입니다. 실제 피해 사례도 많습니다. 이용자씨(75)도 핸드폰이 고장났단 아들 문자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
2021.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