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살 수 있다던데요" 열일곱, 채굴꾼이 됐다
“한국에선 지금 거래가 안 되지만 중국에선 제가 모은 코인으로 벤츠랑 아이폰을 산 사람도 많다던데요.” 서울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최모(18)양은 매일 밤 스마트폰에 설치한 암호화폐 채굴 프로그램을 작동한 후 잠자리에 듭니다. “제2의 비트코인이 될 대박 코인”이라고 철석같이 믿는 최양이 지난 4월 말부터 채굴로 모은 P코인은 18일 기준 총 173개입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하루 한 번 버튼을 눌러야 24시간 연속 채굴되기 때문에 최양은 알람까지 맞춰 놓고 프로그램을 실행합니다. 스마트폰이나 학교 컴퓨터실 PC 등에 코인 채굴 프로그램을 설치해 친구나 선후배들에게 “추천인으로 입력해 달라”고 요구하는 중고교생들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충북 청주에 사는 정모(17)군은 “채굴 속도를 높이려..
2020.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