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 18:41ㆍ가톨릭이야기
■ [입당송]
시편 91(90),15.16
나를 부르면 나 그에게 대답하고 그를 해방시켜 영예롭게 하리라. 오래오래 살도록 그에게 복을 내리리라.
<대영광송 없음>
■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해마다 거룩한 성사로 사순 시기를 지내는 저희가 그리스도의 신비를 더욱 깊이 깨달아 회개의 삶으로 그 열매를 맺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제1독서] <사람의 창조와 원조들의 죄.>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7-9; 3,1-7
7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8 주 하느님께서는 동쪽에 있는 에덴에 동산 하나를 꾸미시어, 당신께서 빚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셨다.
9 주 하느님께서는 보기에 탐스럽고 먹기에 좋은 온갖 나무를 흙에서 자라게 하시고, 동산 한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자라게 하셨다.
3,1 뱀은 주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든 들짐승 가운데에서 가장 간교하였다. 그 뱀이 여자에게 물었다. “하느님께서 ‘너희는 동산의 어떤 나무에서든지 열매를 따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는데 정말이냐?”
2 여자가 뱀에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동산에 있는 나무 열매를 먹어도 된다. 3 그러나 동산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 열매만은, ‘너희가 죽지 않으려거든 먹지도 만지지도 마라.’ 하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4 그러자 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결코 죽지 않는다.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6 여자가 쳐다보니 그 나무 열매는 먹음직하고 소담스러워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것은 슬기롭게 해 줄 것처럼 탐스러웠다. 그래서 여자가 열매 하나를 따서 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자, 그도 그것을 먹었다. 7 그러자 그 둘은 눈이 열려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두렁이를 만들어 입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화답송] 시편 51(50),3-4.5-6ㄱㄴ.12-13.14와 17(◎ 3ㄱ 참조)
◎ 주님,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하느님, 당신 자애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로 저의 죄악을 없애 주소서.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지워 주소서. ◎
○ 제 죄악을 제가 알고 있사오며, 제 잘못이 언제나 제 앞에 있나이다. 당신께, 오로지 당신께 잘못을 저지르고, 당신 눈앞에서 악한 짓을 하였나이다. ◎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시고,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 주님, 제 입술을 열어 주소서. 제 입이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
■ [제2독서]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12-19<또는 5,12.17-19>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형제 여러분, 12 한 사람을 통하여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죄를 통하여 죽음이 들어왔듯이, 또한 이렇게 모두 죄를 지었으므로 모든 사람에게 죽음이 미치게 되었습니다. <13 사실 율법이 있기 전에도 세상에 죄가 있었지만, 율법이 없어서 죄가 죄로 헤아려지지 않았습니다. 14 그러나 아담부터 모세까지는, 아담의 범죄와 같은 방식으로 죄를 짓지 않은 자들까지도 죽음이 지배하였습니다. 아담은 장차 오실 분의 예형입니다.
15 그렇지만 은사의 경우는 범죄의 경우와 다릅니다. 사실 그 한 사람의 범죄로 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하느님의 은총과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의 은혜로운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충만히 내렸습니다. 16 그리고 이 선물의 경우도 그 한 사람이 죄를 지은 경우와는 다릅니다.
한 번의 범죄 뒤에 이루어진 심판은 유죄 판결을 가져왔지만, 많은 범죄 뒤에 이루어진 은사는 무죄 선언을 가져왔습니다.> 17 사실 그 한 사람의 범죄로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죽음이 지배하게 되었지만, 은총과 의로움의 선물을 충만히 받은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통하여 생명을 누리며 지배할 것입니다.
18 그러므로 한 사람의 범죄로 모든 사람이 유죄 판결을 받았듯이,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로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되어 생명을 받습니다. 19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이가 죄인이 되었듯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이가 의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복음환호송] 마태 4,4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복 음] <예수님께서는 사십 일을 단식하시고 유혹을 받으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11
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2 그분께서는 사십 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 3 그런데 유혹자가 그분께 다가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5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6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7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이렇게도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8 악마는 다시 그분을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 주며, 9 “당신이 땅에 엎드려 나에게 경배하면 저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 하고 말하였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11 그러자 악마는 그분을 떠나가고, 천사들이 다가와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강론]
찬미예수님. 교형자매 여러분, 다들 안녕하신지요? ‘안녕하십니까?’라는 말은 ‘아무 탈 없이 편안하십니까?’ 라는 우리 전통의 인사말입니다만, 오늘 미사 강론을 시작하면서 이런 인사말을 교우 여러분들에게 하려고 하니 조금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그것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로 인해서 온 나라가 난리이고, 특히 우리 교구가 있는 대구와 경북이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우 분들은 오늘이 주일인데도 성당에 가서 미사에 참례하지 못하시고 집에서 지내야 하니 안쓰럽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작년 말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것이 지난 1월 20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구에 첫 번째 확진자(31번 환자)가 나왔다고 발표한 것이 지난 2월 18일이었습니다. 그때까지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다음 날 19일에 대구에서 갑자기 10여 명이 발생하였다는 뉴스를 접하고 순간적으로 심각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몇몇 신부님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그날 오후에 ‘코로나 19’에 대한 교구의 긴급 지침을 발표하였던 것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사람과 사람으로 전염되기에 가능한 한 사람들이 만나지 않고 한 장소에 모이지 않는 것이 상책인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구, 경북에서는 31번 환자가 확진을 받고 난 후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불과 열흘 만에 확진자가 2000명을 훨씬 넘어서고 말았습니다. 그야말로 심각한 수준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여튼 더 이상 ‘코로나 19’ 환자가 늘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돌아가시는 분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그리하여 이 전염병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간절히 바라며 믿고 기도드립니다. ‘코로나 19’로 고통 받으시는 환자분들과, 이분들을 밤낮으로 돌보시는 의료진들, 그리고 방역에 힘쓰시는 수많은 분들에게 이 기회에 특별히 감사를 드리며 기도드립니다. 대구시 의사회에서 도와달라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생업을 뒤로 하고 당장 달려갔다는 의료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사회가 지탱하고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대구가 특별히 어렵다고 하여 여러 교구의 주교님들께서 격려의 전화를 주셨고, 또 실제로 도와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교구 이주사목위원회의 이관홍 신부님이 관내 이주민들을 위한 마스크를 구하기 위하여 도움을 청하였더니 많은 교구와 단체와 수도회에서 자신들이 사용할 마스크를 보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사순시기’가 시작되었고 오늘은 ‘사순 제1주일’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교우 여러분들은 지난 재의 수요일에도 성당에 가지 못하셨을 것이며, 또한 머리에 재도 받지 못하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날 저는 이곳 교구청 사제관 경당에서 교구청에 근무하시는 신부님들과 함께 모두 마스크를 쓰고 미사를 드렸으며 머리에 재를 받았습니다. 그날 머리에 재를 받으면서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라는 말씀이 특별히 가슴에 와 닿는 것을 느꼈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한낱 미물에 불과한 바이러스 앞에 사람들이 쓰러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이번 사태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인간의 한계와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던 것입니다. ‘사순시기’는 이렇게 인간의 한계성을 깨닫고 오만을 버리고 우리 삶의 근원이신 하느님께 돌아가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사순시기를 참회와 보속의 시기이면서 은총의 시기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말씀의 주제는 ‘유혹’에 관한 것입니다. 제1독서인 창세기 말씀은 최초의 인류인 아담 하와가 어떻게 유혹에 넘어가고 죄를 짓게 되는지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마태 4,1-11)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악마의 유혹을 받으신 내용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유혹자는 세상 도처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 유혹자는 우리 마음 안에까지 들어앉아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같이 기도합니다.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하고 말입니다. 유혹자는 서투른 방법으로 유혹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에 드는 방법으로, 우리가 듣기 좋은 소리로 유혹합니다. 뱀은 하와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너희는 죽지 않는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된다.”(창세 3,4-5) 얼마나 듣기 좋은 말입니까! 하와가 그 나무 열매를 쳐다보니 먹음직하고 탐스럽게 보였습니다. 왕관 모양을 한 ‘코로나’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유혹자는 우리는 유혹하는 것입니다. 유혹자는 성경말씀으로도 유혹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을 유혹했던 악마도 그렇게 하였습니다. 2000년 그리스도교 역사에 있어서 수많은 이단들과의 싸움이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에도 수많은 이단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럴듯한 말들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성경말씀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자기 생각을 하느님의 뜻인 것처럼 사람들에게 교묘한 말로 주입시킵니다. 그래서 수많은 불쌍한 영혼들이 유혹자에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주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주인이 되어 하느님처럼 행동하는 한 사람의 죄악이 얼마나 잘못된 결과를 낳고 있는지를 우리는 지난 역사를 통하여 수없이 보아왔던 것입니다. 그런 일들이 지금도 이 땅에 일어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깨어있도록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악마의 유혹 앞에 한 치 스스럼없이 단호하였습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마태 4,10) 우리도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늘 기도하면서 유혹자 앞에 “아니오!”하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번 ‘코로나 19’ 때문에 너무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이번 사태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희망을 가집시다. ‘사순시기’는 주님의 부활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지금 이 시기가 힘들고 어렵지만 참회와 보속의 시간으로 잘 지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할 때 이 시기는 바로 은총의 시간이 될 것이며, 머지않아 희망과 기쁨의 부활을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멘. -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데오)대주교님 강론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 [보편지향기도]
†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수난의 길을 걸으셨듯이, 우리도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사랑을 실천하며 그분의 길을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 아버지께 마음을 모아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모든 이의 구원을 바라시는 주님, 말씀과 성찬의 식탁에서 힘을 얻는 교회가 믿음의 은혜를 세상에 증언하고 전파하며, 주님을 찾는 모든 이에게 더욱 성실히 봉사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정치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의로우신 주님, 이 나라 모든 정치인이 주님의 정의와 사랑을 올바로 깨닫고 물질문화의 발전에 앞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데 더욱 힘쓸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3. 코로나19 퇴치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 아드님의 희생을 통하여 인간을 구원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기도하오니, 지금 이 땅에 인간의 탐욕과 무절제로 인해 발생하는 역병을 치유해 주시고, 모든 국민이 서로 절제하는 마음으로 근신하는 지혜를 갖도록 도와주소서. ◎
4.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주님의 보살핌으로 살아가는 저희 가정이 주님의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는 작은 교회가 되어, 이웃의 기쁨과 슬픔에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소서. ◎
† 자비로우신 주님, 잘못을 뉘우치며 주님의 자비를 청하는 저희의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정성을 다하여 이 제물을 봉헌하오니 이 제사로 거룩한 사순 시기를 경건히 시작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감사송] <주님께서 받으신 유혹>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사십 일 동안 단식하시며 사순 시기 재계의 기틀을 마련하시고,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시어, 저희도 악의 세력을 물리치도록 가르치셨나이다. 이로써 저희는 새로운 마음으로 파스카 신비를 거행하며, 마침내 영원한 파스카 잔치에 이르게 되나이다.
그러므로 천사들과 성인들의 무리와 함께 저희도 주님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 [영성체송] : 마태 4,4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 [영성체 후 묵상]
■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받아 모신 천상 양식은 믿음을 기르고 희망을 더하며 사랑을 뜨겁게 하오니 저희가 살아 있는 참된 빵이신 그리스도를 바라고 기다리며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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