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0. 09:34ㆍ일상다반사
지난해 '미스트롯'에 이어 '놀면 뭐하니?' 유산슬 캐릭터까지 예능계를 점령한 트로트 열풍이 올해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트로트 전성시대'라고 불러도 무방할 만큼 폭발적인 관심과 화제성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트로트' 소재 프로그램은 TV조선의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입니다.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미스터트롯'은 연령층을 막론하고 수많은 팬덤을 형성해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밤 방송한 '미스터트롯'은 1부 29.138%, 2부 33.836%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날 시청률은 '미스터트롯'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종합편성채널 사상 최고 시청률입니다. 첫 방송에서 12.5%라는 높은 시청률로 출발한 '미스터트롯'은 회를 거듭하면서 파죽지세의 기세로 '꿈의 시청률'이라 불리는 30%대를 돌파하고 이제는 35%대의 벽을 돌파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은 회차는 시청자들의 관심이 가장 쏠리는 영예의 결승전인 '미스터트롯' 선발만 남은 상황에서 기록 경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미스트롯'과 '유산슬' 등 열풍에 트로트를 소재로 삼은 예능 역시 다수 등장했습니다. 지난달 종영한 MBN '트로트퀸', MBC 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이 전파를 탔습니다. 최근에는 지상파에도 '트로트'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상륙했습니다. 지난 5일 첫 방송한 SBS '트롯신이 떴다'가 전파를 탔습니다.
'트롯신이 떴다'는 국내 최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이 해외에서 트로트 버스킹을 펼치는 과정을 담았는데, 첫날 방송은 무려 1부 9.2%, 2부 14.9%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트로트 열풍'을 증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는 9일 "트로트라는 음악 자체가 재발견 되고 트로트 시장이 재구축되고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작가 평론가는 "지난해 송가인과 유산슬 이후로 트로트 소재가 예능과 잘 맞는 코드라는 것이 확인이 됐고, 트로트에 그간 무관심했던 젊은 세대들이 팬덤을 형성하고 또한 뉴미디어와 음원 시장에 익숙하지 않았던 중장년층이 동시에 반응을 일으키면서 폭발적인 연쇄작용이 일어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젊은 층과 중장년층 모두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소재로 '트로트'가 자리매김하면서 이 같은 열풍을 형성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예매 시작 10분 만에 2만 석이 모두 팔린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 입장권을 예매한 사람 중 20대는 43.3%나 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열린 '미스트롯' 서울 콘서트의 20대 예매자 비중인 23.4%보다 2배가량 증가한 수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대에 이어 30대가 36.5%로 많았고, 40대(10%), 50대(4.8%), 10대(4.2%) 순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트로트'라는 장르가 중장년층에서만 인기를 끄는 것이 아닌 젊은세대로 파고들며 전 연령층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변화했음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트로트가 전에는 대중적인 문화로 취급받은 것은 아니었고 변방 혹은 마이너 장르 경향이었지만 한류나 K팝에 대한 문화적 자긍심 등이 생긴 상황에서 마이너 장르를 뒤집는 신선함 같은 것들이 다른 세대에도 전파되면서 인기를 끈 것 같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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