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6. 19:47ㆍ일상다반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빠' 논쟁으로 인해 집중을 받고 있습니다. 진 전 교수가 "황교익씨, 문빠임을 신앙간증했다"고 각을 세우자 황씨는 "빠는 특정인물을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팬덤의 다른말로 정치인에 대한 팬덤은 정상적일 수 없다"며 그런데도 '문빠'를 강조하는 것은 "정치적 개돼지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받아쳤습니다.
황교익 "정치와 종교 극렬추종자 정신상태는 비슷“
→ 진중권 "황교익 신도의 문빠 신앙간증“
'빠'논쟁은 지난 15일 황교익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 추종자들 근황을 전하거나 궁금해 하면서 "정치와 종교는 원래 한 몸으로 특정 인간이 세상을 구해줄 것이라고 믿는 극렬 추종자의 정신 상태는 비슷하다"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불이 붙었습니다.
진 전 교수는 황씨의 말을 "'문빠, 내가 해보니 종교더라'는 황교익 신도의 신앙간증이다"며 "문빠가 되면 따로 교회 다닐 필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천지교 믿는 사람도 '달렐루야 아멘' 달님 은혜도 받구요, 서초동에서 심령대부흥회도 하구요, '토차괘구 토차괘구…' 방언도 해요"라며 문재인 대통령 영문(Moon)이름과 여권이 미래통합당 공격에 사용한 '토착왜구'를 빗대 한껏 비틀었습니다.
황교익 "정치에선 무조건 추종하는 팬덤은 없어, 빠라니…
文지지는 文에게 요구할 일 생겼다는 것"
이에 황교익씨는 팬덤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풀어내는 것으로 논리싸움으로 유명한 진 전 교수와 정면 대결에 나섰습니다.
황씨는 16일 페이스북에 "특정 정치인을 격렬히 지지하는 사람들을 노빠, 문빠, 안빠, 박빠…이런 식으로 부른다"며 "내가 문재인을 지지한다니 '황교익은 문빠다'고 말한다"고 진 전 교수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황 씨는 "'빠'는 팬덤의 다른 이름으로 특정 인물을 추종하는 사람을 두고 팬덤이라고 하며 우리말로 하면, 광신자 정도 될 것"이라며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 팬덤이 대표적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인을 대상으로 하는 팬덤은 정상적인 일이라 볼 수 없다"고 말한 황씨는 "연예인, 배우, 운동선수, 문학가 등의 팬덤이 돼도 그들에게 우리의 권리를 위임하지 않지만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것은 내 권리를 그에게 위임하는 일이며 그 권력으로 정치인은 나를 통치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인에 대한 지지는 연예인 등을 좋아하는 (팬덤)과 근본적으로 다른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다)"며 "보상 없이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팬덤은 정치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씨는 "그럼에도 노빠니 문빠니 하는 것은, '-빠'들을 만들어 정치인에 대한 주권자의 당연한 요구를 망각하게 하려는, '정치적 개돼지로 만들겠다'는 정치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고 비판했습니다.
따라서 황씨는 "(내가 문재인을 지지한다는 말은) 문재인에게 요구할 일이 생겼다(는 것이다)"며 문재인 지지를 '문빠'로 폄훼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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