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 '농수산물 팔아주기' 활발

2020. 4. 1. 07:36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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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과 충북 곳곳에서 농수특산물 팔아주기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동해 오징어는 물론 양구 곰취, 정선 더덕, 충주 사과 등 품목도 다양합니다. 학교가 개학을 연기해 급식용 납품이 사라진 데다 전반적인 소비 위축으로 판매가 부진해 가격은 떨어지고 재고는 쌓여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31일 강원 양구군에 따르면 5월 개최 예정이던 곰취축제 취소로 예년에 비해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곰취 팔아주기에 돌입했습니다. 축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던 물량 1kg짜리 7200상자가 목표입니다. 가격은 1상자에 1만 원. 양구군은 이 물량에 한해 택배비 3000원을 지원합니다. 양구군은 공무원, 공공기관, 출향인사, 재경 도민회, 군장병 등을 대상으로 곰취 팔아주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동해시는 지난달 30일 오징어 팔아주기에 나서 준비한 물량을 완판했습니다. 이날 오후 1시 동해시수협 쇼핑몰에서 판매를 시작하자 순식간에 2000상자(상자당 10마리)가 팔려나갔습니다. 가격은 1상자에 2만 원(택배비 포함)으로 시중가격보다 7500원가량 저렴했습니다.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사이트가 마비되는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동해시는 당초 시 쇼핑몰에서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접속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해 판매처를 동해시수협으로 옮기고 서버도 증설했지만 허사였습니다. 앞서 동해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징어 팔아주기 운동을 벌여 1000상자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정선군은 지역 대표 특산물인 더덕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정선농협 쇼핑몰에서 2차례 판매를 통해 4000만 원 상당의 더덕을 판매했고 물량이 준비되는 대로 판매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http://jsnh.nonghyup.com/user/indexMain.do?siteId=jsnh

 

정선농협 쇼핑몰

입금계좌안내 315026-51-037911 (농협) 정선농협 중부지점

jsnh.nonghyup.com

 

앞서 강원도는 감자 팔아주기 운동을 벌여 14일 만에 10kg짜리 20만 상자를 판매했습니다. 1상자 5000원이라는 착한 가격과 감자 농가를 돕기 위한 착한 소비 심리가 어우러진 결과였습니다.

충북에서는 ‘농산물 꾸러미’ 팔아주기가 한창입니다. 충주시가 판매 중인 농산물 꾸러미는 사과, 방울토마토, 새송이, 시금치, 느타리, 쌈 채소, 아욱, 콩나물 등 8개 품목(약 2.8kg)으로 구성됐습니다. 시중보다 20% 저렴한 2만 원에 무료 배송됩니다. 구입 희망자는 충주시 농정과 유통팀, 충주농협 조공법인으로 주문하면 됩니다. 또 G마켓, 11번가, 옥션, 네이버스토어, 쿠팡 등을 통해 온라인 주문도 가능합니다.

 

괴산군도 지난달 초부터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벌여 사과 8t, 화훼 3000송이 등 3000여만 원어치의 농산물을 판매했습니다. 25일부터 판매 중인 ‘농산물 꾸러미’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꾸러미 안에는 감자, 표고버섯, 고구마, 잡곡 세트, 고춧가루 등 농산물이 2종류로 나눠 판매되고 있습니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싱싱한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집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재난 시 서로 돕는 착한 소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온라인을 이용한 새로운 농산물 유통구조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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