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9. 18:40ㆍ일상다반사
"코로나19에 걸리면 수술해야 하나요?"
29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어린이 특집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어린이의 질문이 나오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이날 어린이 특집 정례브리핑은 대구·경기 지역 어린이 기자단, 국민소통단 자녀로부터 코로나19에 대한 질문을 듣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월 가정의달'과 '황금 연휴'를 맞아 진행하는 기획입니다.
이 자리에는 정 본부장 외에도 최은화 서울대학교 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김예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코로나19는 얼마나 작나요" "이름은 누가 만들었나요" "친구들과 생일파티 하면 안 되나요" "어떻게 하면 질병관리본부장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나요" "씽씽이를 타도 될까요" 등 귀여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또 한 고학년 초등학생은 싱가포르의 개학 사례를 들어 "싱가포르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개학 때문인가요. 우리나라 학생들이 지켜야 할 규칙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정 본부장과 두 교수는 이같은 어린이들의 질문에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최 교수는 "코로나 19 백신이나 치료제는 언제쯤 나올까요"라는 어린이의 질문에 "많은 과학자와 의사선생님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효과있는 것이 없다"면서도 "(백신·치료제 개발을 기다리는) 기간동안 축구로 생각하면 수비를 잘 해줘야 한다. 수비를 잘해서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지 않도록 노력해줘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질의응답에 앞서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507명이고, 이중 419명(82.6%)가 격리해제됐다는 내용 등을 브리핑 한 후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지키려면 가정과 학교에서의 배려와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어린이 코로나19 감염 환자에 대한 학내 차별·왕따 피해 발생을 대비해 "아이들 사이 감염된 친구에 대한 편견과 비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을 해달라"며 "'잘하고 있다'는 격려와 긍정, 희망의 말을 나누는 것이 아이들의 불안감 해소와 심리적 안정에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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