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3. 09:49ㆍ일상다반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가운데 백신을 둘러싼 각종 허위정보가 온·오프라인에서 번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정치권과 언론도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들을 경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백신 예방접종을 총괄하는 질병관리청과 감염내과 전문의들의 도움을 얻어 관련 정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봤습니다.
Q.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맞으면 유전자가 변형되나?
A. 사실이 아닙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mRNA 백신에 해당된다. 질병청에 따르면 mRNA 백신은 몸속으로 주입된 후 그냥 분해됩니다. 인체의 DNA(디옥시리보핵산)와 상호작용하지 않습니다.
Q. 백신을 맞으면 불임이 생기나. 노인은 쉽게 치매에 걸린다는 말도 있다.
A. 사실이 아닙니다. 영국에서 첫 접종이 이뤄진 게 지난해 12월입니다. 3개월도 채 안 지났습니다. 불임과 관련된 데이터가 쌓이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입니다. 치매는 ‘왜 이런 말이 나왔나’ 유추해 보면 백신 접종 후에 ‘섬망’(정신이 혼란한 상태) 증상이 극히 드물게 나타납니다. 이를 치매로 오인한 게 아닌가 합니다.
Q. 낙태아의 폐조직으로 백신을 만들었다는 말도 떠돈다.
A. 사실이 아닙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제조 과정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위해 세포(HEK293)를 쓰는데 이는 1970년대 태아 신장세포에서 얻은 세포를 형질전환해 얻은 세포주입니다. 이런 내용이 잘못 전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Q.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1000명을 넘었다는데.
A. 사실이 아닙니다.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나온 건 맞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뒤 사망했다고 해서 그것이 백신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현재까지 백신과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사례는 없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 3가지 백신의 임상연구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는데, 백신 실험군과 대조군 사이에 사망자 수 차이가 없었으며 대조군이 백신을 접종한 실험군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Q. 화이자, 모더나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의 정식 승인이 아닌 긴급 승인을 거쳐 부작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고 하는데.
A. 대체로 사실이 아닙니니다. 두 백신 모두 긴급 승인을 거친 건 맞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긴급 승인 체계하에서 효과성, 안전성을 들여다봤습니다. 유럽의약품청도 홈페이지에 “(백신들의) 임상연구가 1년 만에 끝나 (사람들이) 의구심을 갖지만 실제 각 임상연구 단계가 생략된 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Q. “39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됐다. 죽을 것 같다”는 등의 접종후기가 많은데.
A. 절반의 사실. 실제 고열을 통해 입원한 사람이 2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열은 하루 만에 없어졌습니다. 대체로 3일 안에는 완쾌됐습니다. 이미 질병청에선 백신 접종 뒤 고열 등 경미한 이상사례가 생길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나리', 3월 3일 개봉..예매율 36.2% 1위 흥행 기대감 (6) | 2021.03.03 |
---|---|
한정판 1억어치 산뒤 되판 아들..나이키 임원 엄마 옷 벗겼다 (0) | 2021.03.03 |
쿠팡이츠 "배달 수수료 600원 인하".. 라이더들 "집단 휴무" (3) | 2021.03.01 |
여론조사 - 이재명 23.6% 1위.. 이낙연·윤석열 공동 2위 (2) | 2021.03.01 |
3월2일부터 유·초1∼2·고3 매일 학교 간다..나머지 2/3 등교 (0) | 2021.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