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1. 10:42ㆍ일상다반사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만 65세에게도 접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이달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 가운데 만 65세 이상도 이 백신을 맞게 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속 접종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추진단은 전날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시행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AZ백신, 고령층에서 예방 효과…화이자 백신과 유사한 수준
전문위는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수행된 고령층 대상 평가를 검토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입원과 중증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 짓고 만 65세 이상에게도 백신의 사용을 권고했습니다.
영국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70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28∼34일 뒤 60% 이상, 35일 이후 73%의 예방효과가 있었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28∼34일 뒤 예방효과가 61%로 도출됐는데 이와 비슷한 수준인 셈으로 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간격이 최장 12주인 만큼 아직 2차 접종 후의 효과와 사망 위험률 감소 분석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70대 이상의 입원위험은 3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28∼34일 뒤 입원 예방 효과가 최대 94%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최대 85%) 보다 높습니다.
추진단은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약 37만6천명에 대해서도 이달 중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만 65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접종은 지난달 26일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상황과 효과를 고려해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을 현재 8주에서 10주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접종 간격이 기존 8∼12주에서 10∼12주로 조정되는 셈입니다.
지난달 10일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높아진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반영한 것입니다.
1차 접종 뒤 감염자는 격리해제 뒤 접종 가능
예방접종전문위는 전날 회의에서 1차 접종 뒤 코로나19 확진된 사람과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나타낸 사람에 대한 2차 접종 실시기준도 심의했습니다.
1차 접종 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2차 접종을 하되 격리해제 뒤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만일 확진자가 수동 항체치료를 받았다면 치료 뒤 최소 90일 이후 접종을 하고, 이외에는 백신별 접종 권장 간격에 맞춰 접종하는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전문위는 회복후 접종은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1차 접종자 중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있는 사람은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른 플랫폼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하면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이와 함께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직업 특성상 해외출입이 잦지만 자가격리 예외를 적용받는 항공 승무원을 2분기 예방접종 대상에 새로 포함시켰습니다.
국내 항공사 소속 국제선 여객기 승무원 등 약 2만여명이 접종 대상입니다.
한편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 심의 결과에 따라 '2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해 다음 주 발표할 계획입니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폭 논란' 홍현희, 재치있게 해명하고 화끈하게 고소 (3) | 2021.03.12 |
---|---|
아침 공복 물 한 잔의 놀라운 건강효과 (0) | 2021.03.12 |
주택 담장 허물고 주차장으로..실시간 공유해 부가수입도 (0) | 2021.03.11 |
'미나리', 3월 3일 개봉..예매율 36.2% 1위 흥행 기대감 (6) | 2021.03.03 |
한정판 1억어치 산뒤 되판 아들..나이키 임원 엄마 옷 벗겼다 (0) | 2021.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