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사제독신제 고수키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약 900년 전통의 ‘사제독신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사제(司祭)가 부족한 오지 지역에 한해 결혼한 남성에게도 사제 서품을 허용하는 권고문이 채택됐음에도, 사제독신제를 바꾸는 것은 시기상조란 의견입니다. 사제독신제를 둘러싼 가톨릭계 내부의 보혁 갈등이 극심해지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교황은 남미 아마존의 주요 이슈를 논의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 관련 권고를 발표했습니다. 교황은 ‘친애하는 아마존’이라는 제목의 권고문에서 아마존 지역 내 사회정의, 기후변화, 원주민 인권보호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주요 논제 중 하나였던 ‘사제독신제 폐지’에 관한 권고는 없었습니다. 다만, 아마존 지역처럼 사제가 부족한 지역..
2020.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