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 최고령 확진자 황영주 할머니 완치되다. - 감기라 생각하고 이겨냈다.
“열이 좀 있었지만 가끔 앓는 감기라 생각하고 이겨냈심더.” 올해 97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만에 완치된 황영주 할머니는 26일 전화 통화 내내 밝은 목소리였습니다. 황 할머니는 “신종 코로나에 걸렸다고 하니 아들이 놀라 걱정을 많이 했다”며 “아들한테도 ‘내 감기 아이가, 감기다’ 하고 안심시켰다”고 전했습니다. 경북 청도군 각남면에 사는 황영주 할머니는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평소 다니던 집 근처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 곳에는 노인 1명이 황 할머니보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잔병조차 없을 정도로 건강했던 황 할머니는 확진 후 미열 증세만 있었지만, 곧바로 경북도립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202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