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퇴직 후 현장 복귀한 간호사!!
"퇴직한 간호사인데 필요한 곳에 불러주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줘 오히려 제가 고맙죠." 박금환(61·여) 전 제주 보건진료소 소장은 정년퇴임 한달반만에 다시 코로나19 현장에 복귀한 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박 전 소장은 38년간 도내 보건소 등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 지난해 12월말 퇴직했습니다. 이제 가족들과 여행도 다니고 사랑하는 손자를 실컷 볼 수 있다는 여유는 잠시였습니다. 코로나 청정지역이던 제주에 확진지가 잇따라 발생했고 검사 의뢰도 빗발쳐 인력 부족에 시달린 보건당국이 퇴직 간호사들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제주시는 간호와 운전 등 추가인력 9명을 현장에 투입한 데 이어 간호사협회와 퇴직공무원 등 19명을 추가로 확보해 현장 근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격리시설 관리(..
2020.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