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손질 잘해도 연봉 1억원..'홍어썰기학교' 4월 개강
“삭힌 것으로 국을 끓여 먹으면 장이 깨끗해지고 숙취를 해소하는 데 매우 좋다.” 200여년 전 정약전이 지은 어류도감 에 나오는 홍어에 관한 설명의 한 대목입니다. 특유의 톡 쏘는 암모니아 향 때문에 삭힌 홍어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손꼽힙니다. 홍어는 흑산도가 대표 산지인데, 나주 영산포로 4~5일 동안 옮겨오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효되면서 삭혀 먹는 게 별미인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흑산도나 서남해안에서는 생홍어를 즐기는 이들도 많다고 합니다. 남도에서는 제사와 차례 때 필수 음식인 데다 전국적으로 마니아급 애호가가 많기에 ‘없어서 못 먹는’ 고급 어종인 홍어는 6월1일부터 45일 동안인 금어기를 제외하곤 연중 잡히는게 특징이다. 명절 등 성수기엔 수요를 감당할 수..
2022.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