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4. 14:52ㆍ일상다반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2주 더 늦추기로 한 가운데 어린이집과 사회복지시설의 휴원 기간 또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일) 교육부의 유·초·중·고교 휴교, 개학 연기 방침과 더불어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 (기존) 3월8일까지의 휴원 방침을 연장할지 여부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휴원 연장 여부는 5일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앞서 교육부는 2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2주일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전국의 모든 유·초·중등학교의 새 학기 개학 날짜를 9일에서 23일로 2주 추가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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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현재 자가격리 대상이면서도 이곳 저곳을 오가는 등 격리 지침을 어기는 사례를 막기 위한 목적의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박종현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가격리앱의 기능을 설명하며 “지피에스(GPS·위성항법시스템) 기능을 활용해서 자가격리자가 위치를 이탈했을 경우에는 경보음이 울리도록 하는 기능을 넣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향후 자가격리자가 지피에스 기능을 끌 수 있는지, 그럴 경우 격리자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할 지 등을 두고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7일부터 대구·경북 지역을 위주로 이 앱 사용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중대본은 경증 환자를 위해 마련된 대구·경북 지역의 생활치료센터와 중증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 확보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중대본 설명대로면, 4일 현재 대구에서는 대구 동산병원 등에 입원해 있던 경증 환자 41명이 대구·경북 지역에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이는 곧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중증 환자가 들어갈 수 있는 병상이 그만큼 확보됐다는 뜻입니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3곳이 꾸려져 환자를 받고 있습니다. 수용 가능한 인원은 대구1 센터(대구 중앙교육연수원) 160명, 경북대구1 센터(경북 영덕군 삼성인력개발원) 210명, 경북대구2 센터(경주 농협교육원) 235명 등을 모두 합해 모두 605명입니다. 4일 오전 8시 기준 대구1 센터에 138명, 경북대구2 센터에 235명 등 경증 환자 373명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마쳤다. 4일 오전부터 경북대구1 센터에 경증 환자 210명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김강립 조정관은 “이번 주말까지 환자 2000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생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생활치료센터를 지속 확대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5일부터 경북대구3 센터(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가 문을 열고 환자를 받을 예정입니다. 경북 칠곡군 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 집과 대구은행 연수원을 활용한 생활치료센터도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설명을 들어보면 현재 대구 지역 확진 환자 4006명 가운데 1330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373명은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갔습니다. 2270명은 여전히 집 등에서 병원 입원을 대기하고 있으며 4일 288명이 대구의료원, 국립마산병원에 입원하고, 209명이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100병상 규모이던 국군대구병원은 병실 증설 공사를 마친 뒤 병상이 303개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이 병원은 음압시설을 갖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중등도 이상의 환자 치료를 위해 5일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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