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입장 달라지다 - 도쿄올림픽 연기 포함한 논의시작

2020. 3. 23. 08:13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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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식적으로 도쿄올림픽 연기에 대해 처음 언급했습니다.

IOC는 23일(한국시간) 긴급 집행위원회를 진행한 뒤 "IOC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계적인 보건 상황을 고려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다. 앞으로 4주 안에 해당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취소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집행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올림픽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쓴 편지를 선수들에게 보냈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편지에서 "사람의 생명은 올림픽의 개최를 포함한 모든 것에 우선한다. 관련된 모든 사람의 건강을 보호하고 바이러스 억제에 기여하는 것을 우리의 주된 원칙으로 삼았다"고 알렸습니다.

 

최근 각국 올림픽위원회가 IOC에 도쿄올림픽을 연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 노르웨이 올림픽위는 IOC에 도쿄올림픽 연기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또 슬로베니아와 콜롬비아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가 미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외 각국의 일부 경기 단체들도 "코로나19로 인해 체육시설이 폐쇄되면서 선수들이 제대로 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제대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다면 연기하는 것이 낫다"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IOC도 연기 논의를 고려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은 "올림픽을 연기했을 때를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연기 시점에 따른 비용 평가를 고려해 다양한 대안을 강구 중"이라고 했습니다. 논의에선 한 달 또는 45일 연기, 1∼2년 연기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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