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프라다백 또 풀린다.. 면세점 '광클' 전쟁 예고

2020. 6. 20. 08:26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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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 프라다, 몽클레어 등 고가 명품들의 반값 판매에 ‘광클 폭주’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들이 ‘눈물의 재고떨이’에 나선 탓입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르면 내주 말쯤 ‘신라트립’을 통해 면세품 재고를 판매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신라트립은 신라인터넷면세점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입니다. 그룹 내 유통채널이 없었던 신라면세점은 이번 재고 떨이를 위해 신라트립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신라면세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첫 화면에서 ‘신라트립’ 메뉴로 접속하거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신라트립’을 검색한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판매 시작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게 신라면세점 측 입장입니다. 온라인 판매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때까지 시스템 점검을 진행하기 위함입니다. 개시 시점은 오는 25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판매 시작 후 이용객 폭증이 예상되므로 미리 회원가입을 해두는 것이 좋을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구매한 상품은 통관 절차 간소화에 따라 7일 이내 배송됩니다.

판매대상은 ‘프라다·발렌시아가·몽클레어’ 등 수입 명품 브랜드와 ‘투미·토리버치·마이클 코어스’ 등 매스티지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아미·마르니·오프화이트’ 등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포함한 40여개 브랜드입니다. 가방과 선글라스 등 패션잡화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세계 3대 명품으로 불리는 ‘샤넬·에르메스·루이비통’은 라인업에서 빠졌습니다.

가격은 백화점 정상가격 대비 평균 30~50% 할인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내다보고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외부 유통 채널과의 제휴가 아닌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수수료를 낮추고 할인율을 높였습니다. 수입 통관 절차 등 세금과 물류비, 상품화 작업비, 카드 수수료 등이 포함됐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26일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 세일’ 기간에 맞춰 10개 브랜드 제품의 백화점과 아울렛 판매에 돌입합니다. 국내 대형 면세점 3사 중 오프라인 판매는 처음입니다. 올해 봄·여름 시즌 신상품을 중심으로 하며 백화점·아울렛 매장 8곳에서 시작됩니다.

 

앞서 관세청은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급감한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6개월 이상 팔리지 않은 장기재고품을 대상으로 10월 29일까지 내수 통관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다만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에서 화장품·향수·주류·건강식품 등은 제외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3일 신세계면세점 내 재고 상품을 온라인으로 팔기 시작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22일부터 일주일간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2차 판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판매대상은 ‘페라가모·지미추·투미·마크 제이콥스’ 등 4개 브랜드 280여개 제품입니다. 백화점 정상가보다 20~60% 할인된 가격입니다. 지난 1차 판매는 가방이나 지갑 등 가죽 제품 위주였지만 2차 판매에서는 신발류가 53%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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