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OVID-19) -우한폐렴, 신종코로나

2020. 2. 12. 17:48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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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등으로 불려온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공식 명칭을 얻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식 명칭을 '코비드(COVID)-19'로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명칭은 코로나(corona)의 CO, 바이러스(virus)의 VI, 질병(disease)의 D를 합한 것이다. 숫자 19는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2019년을 의미합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이나 그룹을 지칭하지 않으면서도 발음하기 쉽고 질병과 관련이 있는 명칭을 찾아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12일 WHO 결정에 따라 코비드-19의 영문 표기는 WHO가 정한 'COVID-19'를 따르되 한글로는 '코로나19'로 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요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병한 유행성 질환. '우한 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라고도 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전염병으로만 알려졌으나 2003년 유행했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및 2012년 유행했던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과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신종인 것으로 2020년 1월 7일 밝혀졌다. 이 질환은 초기 '우한 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등으로 통용되었으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바이러스 이름을 붙일 때, 편견을 유도할 수 있는 특정 지명이나 동물 이름을 피하도록 한 원칙에 따라 2월 11일 '코로나19(COVID-19)'로 명명했다. WHO에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되자 1월 30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19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하여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의 병원체. 태양의 둘레에서 빛나는 코로나를 닮았다고 하여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불리는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의 변종이다. 2002년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유행했던 사스 병원체와 89.1%의 유사성을 보였다.

 

코로나19(COVID-19)의 병원체인 2019 신종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병원체

이 질환의 병원체는 2019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야생동물 사이에서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의 병원체로, 우한에서 발원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목이나 설치목 동물들을 자연숙주로 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시 시장에서 거래된 야생동물을 중간숙주로 하여 변이형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SARS,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중동호흡기증후군)의 병원체이기도 하다. 사스의 병원체는 'SARS-CoV', 메르스의 병원체는 'MERS-CoV'라고 불린다.

2002년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한 사스는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를 거쳐 변이되어 인간에게 감염된 것으로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캐나다, 미국 등으로 전파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8천여 명의 감염자와 77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9.6%의 치사율을 보였다. 이 당시 사스는 한국에 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메르스는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낙타를 거쳐 변이되어 인간에게 감염된 것으로, 중동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로 전파되어 1,599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574명이 사망하여 35.9%의 치사율을 보였다. 메르스는 2015년 한국에서도 집단적으로 유행하여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사망한 바 있다. 코로나19의 병원체로 밝혀진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게놈 분석 결과 사스의 병원체와 89.1%의 유사성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증상

코로나19는 주로 호흡기로 전염된다. 감염되었을 경우 바이러스는 폐를 침범하며,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 끝에 심한 경우 폐포가 손상되어 호흡 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잠복기는 3~7일이지만 최장 14일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2020년 1월 30일 중국에서는 잠복기가 23일까지 늘어난 사례가 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 중에도 전염되는 사례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진단

코로나19는 기본적으로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Conventional PCR)'과 염기서열 분석으로 진단한다.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의 존재 유무를 우선 검사하는 것으로, 음성으로 판정되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아님을 의미한다. 만일 양성인 경우에는 감기를 일으키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인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인지 유무를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판단한다. 이에 따라 진단에 1~2일 정도 소요된다.

1월 31일부터는 검사속도와 편의성이 향상된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Real Time RT-PCR)’를 통해 진단하고 있는데 이 검사방법으로는 6시간 이내에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2월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에 사용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진단시약 1개 제품을 긴급사용승인함에 따라 7일부터 한국에서 개발된 시약으로 검사가 가능해졌다.

치료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포유류나 조류에서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리보핵산(RNA) 바이러스의 한 종류이다. RNA바이러스란 포유류와 같은 디옥시리보핵산(DNA)을 통해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생물체와 달리 RNA를 통해 유전정보가 전달되는 바이러스 종류를 말하는데, DNA바이러스에 비해 유전적 안정성이 낮아 돌연변이가 자주 발생하며, 그 과정에서 동물과 인간 사이처럼 종간 장벽을 넘어 전파될 만큼 강력한 전염력과 높은 치사율을 가진 변종이 탄생하기도 한다.

이 질환의 병원체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도 RNA바이러스에 속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이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는 수많은 항원을 파악해야 하는데,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번식이 빠르고 변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인체에 감염을 시키는 표면 항원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개발과 임상 실험에 많은 기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개발을 한 경우에도 바로 내성이 발생하여 효과가 급감하는 경우가 많다.

2002년에 발생한 사스나 2015년 한국에서도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메르스의 경우에도 대중적으로 보급이 가능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한 백신이나 직접적인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이 질환에 감염되었을 때에는 체내 면역 활성도를 향상시키거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세균성 폐렴 등 합병증을 방지하는 항생제 투약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치료할 수밖에 없다.

예방

코로나19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 방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필수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이 질환의 특성을 바탕으로 외출 전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말릴 것과 외출 시 위생 마스크를 착용하여 호흡을 통한 전염을 예방하도록 권고했다. 사람이 밀집한 지역을 피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호흡기 질환의 사람에게서 속히 멀어져야 하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인체를 떠나서도 3~4시간 살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귀가 후에는 외출시의 복장을 벗어 세탁하여야 한다.

특히 감염지역인 중국의 우한시와 후베이성 일대에 대한 여행을 자제하며, 현지를 방문해야 할 경우 가금류를 포함한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료기관의 방문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일 코로나19 위험지역인 중국 우한시 지역 등을 방문하고 귀국한 후 감기증세가 있을 때에는 외출이나 병원과 같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나 지역 보건소에 전화하여 안내를 받아야 한다. 이때 중국 여행 이력을 상세하게 알려야 한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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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1월 23일 코로나19의 전파력이 사스와 메르스의 중간 정도인 것으로 추정했는데, 사스는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중으로 방출되는 침이나 체액에 의해 전파되었으며, 메르스는 환자와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 바 있다. 코로나19의 재생산지수(감염자 1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약 2.5~3으로 추정되는데, 사스는 4.0, 메르스는 0.4~0.9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는 사스나 메르스와 같이 1단계에서 동물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되었고, 2단계에서 인간 사이의 전염으로 발전했으며, 3단계에서 감염자를 통해 접촉자나 가족·의료진에게 전파되어, 대규모로 확산되는 4단계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었다.

관련 용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공식 명칭은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PHEIC, 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이다. 세계 보건에 대한 특별한 사안이나 특정 전염성 질환에 대한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었을 때 세계보건기구 긴급위원회에서 선포한다.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경우, 상황이 이례적이거나 예상하지 못한 경우, 국가간 전파 위험이 큰 경우, 국제 무역이나 교통을 제한할 위험이 큰 경우 등 4개 요건 가운데 2개 이상의 요건에 해당하거나, 1개에만 해당하더라도 긴급하다고 판단할 때 선포하게 된다.

2009년 신종플루 확산 때 처음 선포되었으며, 2014년 폴리오, 2014년 에볼라바이러스, 2016년 지카바이러스, 2019년 에볼라바이러스 등 5차례 선포한 데 이어 코로나19에 대해 2020년 1월 30일 6번째로 선포했다. 이 선포에 따라 발생국가와 위험국가에 대한 보건의료시설 강화, 능동감시 등 관리개선, 임상시험용 의약품과 백신 승인 등의 국제적 조치와 지원이 강화된다.

능동감시 대상자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왔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인 사람, 또는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으로, 격리되지는 않으나 보건소에서 증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능동적으로 감시되는 사람을 말한다.

선별진료소

의료기관과 분리된 별도의 진료시설이며, 감염증 의심환자가 의료기관 출입 전에 진료를 받도록 하는 공간이다. 응급실 외부에 별도로 마련하기도 한다. 코로나19의 선별진료소는 2월 5일 기준 전국에 545곳이 운영되고 있다.

슈퍼 전파자

바이러스 감염자로서 사람과 사람간 접촉을 통해 8명 이상 감염시킨 사람을 뜻하는 용어. 전염병 감염의 경우 80%가 슈퍼 전파자에 의해 이루어 진다. 대개 본인의 감염 사실을 모르거나 자각 증상이 없어 일상 생활에서 많은 사람을 접촉한 사람이 슈퍼 전파자로 후일 판명된다.

의사환자·의심환자

중국 후베이성을 여행했거나 확진감염자의 증상 발생 기간 중에 밀접하게 접촉하였으며 잠복기인 14일 안에 발열이나 호홉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을 말한다. 유전자 검사 결과 병원체 감염이 확인되면 확진환자가 된다.

자가격리

자가격리는 확진환자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2미터 이내 접촉이 이루어진 사람이나 확진 환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한 경우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등으로 역학조사관의 판단을 거쳐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에게 시행하는 조치이다.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지자체 공무원이 1:1 담당자로 지정되어 관리와 지원을 하게 되어 있다. 자가격리중에는 격리장소 외에 외출을 피하고,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해야 하며, 가족이나 동거인과 대화 등 접촉을 피해야 한다. 개인물품을 사용해야 하며, 매일 체온을 측정하고 보건소에 증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야 한다.

접촉자(밀접접촉자·일상접촉자)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말한다. 접촉 시간과 위험도에 따라 일상접족자와 밀접접촉자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공간의 밀폐 여부, 접촉한 거리, 접촉시의 마스크 등 방역 장비 착용 여부에 따라 역학조사관이 판단한다.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한 후 능동감시대상자가 된다. 코로나19의 경우 전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응지침(제4판)'을 일부 변경했으며, 이에 따라 2월 4일부터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구분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접촉자’로 구분한 뒤 자가격리 조치하고 있다.

조사대상 유증상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한 후 잠복기인 14일 안에 역학조사 결과 폐렴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을 말한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격리되어 진단과 검사를 받게 된다.

1차 감염·2차 감염·3차 감염

1차 감염은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감염된 경우를 말한다. 2차 감염은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았으나 1차 감염된 확진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는 사람대 사람간 감염으로 확인되며, 지역사회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3차 감염은 2차 감염된 확진환자에게서 사람대 사람으로 전염된 경우를 말하며, 2차 감염자의 역학적 이동 경로의 확인이 쉽지 않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의 대규모 확산 가능성(유행병으로 발전)이 있어 감염 예방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을 의미한다.

경과 발생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12일 우한시의 화난(華南)수산시장의 야생동물 판매상점에서 발원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날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원인 모를 폐렴이 집단적으로 확산되자 12월 31일 원인미상 폐렴의 집단 발생 사실이 WHO에 보고되었다. 2020년 1월 7일 이 질병의 병원체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10일 최초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무렵 중국 내 감염자는 1천 여 명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어 15일 일본에서, 20일 한국에서 최초의 감염자가 발견되었다.

확산

1월 23일 중국에서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코로나19가 전면적으로 확산되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발표하고, 우한시 경계를 오가는 철도와 고속도로, 항공 등 대중교통의 운행을 중단했으며, 도로에는 검문소를 설치하여 우한시 및 인근 황강시와 어저우시를 봉쇄조치했다. 25일 중국 정부에서는 24일 기준 중국, 홍콩, 마카오, 타이완의 확진자가 1,287명, 사망자는 41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으며, 로이터 통신은 전 세계의 감염자가 1,300명을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날 미국 정부는 우한시 주재 영사관을 폐쇄하고 외교관을 포함한 미국 국적인들을 전세기를 이용 모두 귀국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1월 27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의 병원체인 2019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시 화난수산시장의 야생동물 판매점에서 발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질환의 진원지는 화난수산시장에서 판매한 야생동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보고에 의하면 코로나19의 감염자가 발생했던 화난 시장의 수산물 판매점과 야생동물 판매점에서 1월 1일과 12일에 걸쳐 채취한 환경 샘플의 유전자 검사 결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정부는 이날부터 중국 전역에서 야생동물 거래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1월 27일 중국 내의 감염자 수가 공식 발표보다 훨씬 많은 4,000명을 웃돌고, 사망자도 100명이 넘는다는 추정 보도가 잇달은 가운데,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발생 범위와 확산 속도, 대응 능력 등을 종합한 글로벌 수준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변경했다. 1월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중국 내 확진자가 4,515명, 사망자는 106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후베이성 외의 지역인 베이징, 허난성·산둥성·헤이룽장성·하이난성, 상하이 등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최초 확진자도 12월 1일 증세를 보인 것으로 미루어 12월 전에 이미 이 질환이 발생했으며 최초 발원지도 우한시 화난시장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WHO,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코로나19가 28일 자정 기준 티베트를 포함한 중국의 31개 성·시·자치구 전체로 확산했다고 29일 오전 발표했다. 30일에 이르러 이 질환의 감염자가 여러 대륙으로 확산되고 확진환자 7,000명의 규모를 넘어서자 WHO에서는 긴급 회의를 통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했다.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 사용하는 규정으로, 사상 6번째이다.

2월 1일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자국 국민의 중국여행금지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입국일 기준으로 2주 이내에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 입국을 금지하고, 자국민은 2주간 격리수용한다고 발표했으며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중국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2월 3일 중국 정부는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만 7,205명(사망 361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감염자는 2003년 유행했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중국 내 사망자 349명을 넘어섰다.

2월 2일 필리핀에서 중국 외 지역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한데 이어 2월 4일 홍콩의 감염자 1명이 사망했다. 중국 저장성 정부는 저장(浙江)성 웨칭(樂淸)시를 4일 긴급 봉쇄했다고 6일 발표했다. 웨칭 시는 인구 140만 명의 도시로 확진환자 100명이 넘어 감염이 확산되자 봉쇄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7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격리중인 크루즈선에서 6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보도되었다. 이 크루즈선은 1월 20일 요코하마항을 출발, 홍콩과 오키나와를 거쳐 요코하마항으로 돌아왔는데, 25일 홍콩에서 하선한 홍콩 주민이 뒤에 확진환자 판정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크루즈선은 요코하마항에 격리되어 검역을 진행중이었다.

전 세계 사망자, 2003년 사스 규모 추월

7일 남중국농업대 연구진은 아시아, 아프리카 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천산갑에서 분리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코로나19 환자의 몸에서 추출, 배양된 균주와 DNA 서열이 99% 일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박쥐가 아니라 천산갑이 중간숙주였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중국에서는 천산갑을 보양식의 재료로 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코로나19 중국내 누적 사망자 수가 811명인 것으로 발표되면서, 2003년 발생하여 전 세계에서 74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사스의 규모를 넘어섰다.

WHO, 공식 명칭 'COVID-19'로 발표

11일에는 중국내 감염자 수 4만 2천 명, 누적 사망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서자 중국 정부는 유동인구를 통제, 확산을 저지하기 위하여 우한시 내 모든 주택단지를 폐쇄조치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공식 명칭을 코로나바이러스질병(Corona Virus Disease)의 약자와 발생년도인 19를 결합하여 'COVID-19’로 정했다고 발표했으며, 한국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사용의 편의성을 위해 한글 명칭을 '코로나19'로 정한다고 발표했다. 12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중인 크루즈선 승객중에서는 39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되어 총 174명이 감염자로 보고되었다.

감염자 현황

2020년 2월 12일 16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45,166명(사망 1,115명)으로 보고되었다. 이 통계는 전날까지 보고된 감염자 수에 기반한 것이어서 각국별로 발표하고 있는 감염자 수와는 시차가 있다.

대륙국가·지역감염자수(명)사망자수(명)합계28개 국가·지역45,1661,115

아시아 중국 44,653 1,113
홍콩 49 1
마카오 10  
타이완 18  
태국 33  
싱가포르 47
한국 28
일본 200(크루즈선 승객 감염자 174명 포함)  
베트남 15  
네팔 1  
말레이시아 18  
필리핀 3 1
캄보디아 1  
인도 3  
스리랑카 1  
아랍에미리트 8  
아메리카 미국 13  
캐나다 7  
유럽 프랑스 11  
독일 14  
스페인 2  
이탈리아 3  
영국 8  
러시아 2  
스웨덴 1  
핀란드 1  
벨기에 1
오세아니아 오스트레일리아 15  

코로나19 국가·지역별 감염자(2020년 2월 12일 16시 기준)

한국 동향 발생

한국에서는 2020년 1월 20일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최초의 감염자로 확진되었다. 24일에는 우한시에서 근무중 귀국한 한국인이 1월 24일 한국의 두번째 감염자로 확진되었다. 25일 한국 정부에서는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으며,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감시 대상 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설치

26일 우한시 거주중 귀국한 한국인이 세번째 감염자로, 27일에는 우한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한국인이 네번째 감염자로 확진되었다. 한국 정부에서는 우한시에 거주중인 한국 교민과 유학생, 방문객 약 700명을 전세기를 이용하여 한국으로 수송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보도되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수준으로 격상하고,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정부는 잠복기간에 해당하는 2주일 기준 우한시에서 입국한 내외국인 3,023명(한국인 1,166명, 중국인 등 외국인 1,857명)과 전세기 편으로 수송할 우한시 교민과 체류민 약 700명을 대상으로 28일부터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인력의 지원을 받아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잠복기간인 2주일간 매일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증상 발병시의 행동수칙을 전달해 추가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다. 전세기편으로 귀국하는 우한시 교민과 체류민은 잠복기동안 별도로 격리수용하여 점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차 감염자 발생

1월 30일 감염증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되었다. 이중 1명은 업무차 우한시 방문 후 귀국하여 증상이 관찰되었고, 6번째 환자는 3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능동감시중에 양성이 확인된 2차 감염자이다. 이 감염자는 국내에서 2차 감염에 의한 첫 감염자로 기록되었다. 30일 남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위해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여, 남측 인력 58명 전원이 이날 남쪽으로 복귀했다. 남북간에는 그 대신 서울~평양 간 소통을 위한 직통 전화와 팩스가 각각 1대씩 30일 설치되었다.

3차 감염자 발생

우한시에서 칭다오시를 거쳐 23일 귀국한 한국인이 31일 7번째 감염자로 확진되었다. 같은 날 우한시 방문후 귀국한 한국인 및 3번째 감염자를 접촉해 2차 감염되었던 6번째 환자 가족 2명의 감염이 확진되는 등 확진환자는 총 11명으로 증가했다. 6번째 환자에게서 가족으로 감염된 것이 확인되면서 이 질환이 3차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우한시 지역 교민·체류민 귀국

31일 우한시와 그 인근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했던 교민 중 무증상자 367명이 전세기를 통해 1차로 귀국했으며, 2월 1일에는 333명이 두번째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우한시에서 귀국한 교민과 체류민은 검역을 거친 후 잠복기동안 아산과 진천 지역의 국가 시설에 격리 체류하면서 검사와 진단을 받고 감염 여부를 확인한 후에 귀가할 예정이다. 같은 날 일본 체류중 일본의 확진환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한국 거주 중국인이 12번째 감염자로 확진되었다.

2월 2일, 1월 31일 전세기편으로 입국한 교민 중 1명이 13번째 확진환자로 진단되었고, 12번째 감염자 가족중 1명이 14번째 감염자로, 우한시에서 입국했던 한국인이 15번째 감염자로 확진되었다. 이날 정부는 최근 2주일 이내 중국의 후베이성을 방문했던 외국인은 4일부터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고, 제주특별자치도의 무비자 입국제도도 일시 중단했다. 후베이성 방문한 한국인은 2주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으며, 어린이집이나 산후조리원 등 취약개소 근무자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2주일간 업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중국 출·입국 제한·금지

이와 함께 중국 전역으로 확산된 중국 현지 감염 상황을 반영하여, 중국 여행 경보를 현재 ‘여행 자제’ 단계에서 ‘철수 권고’로 상향 발령했으며, 관광을 목적으로 한 중국 방문을 일절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밀접, 일상접촉자 구분없이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으며,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별도로 만들어진 중국 전용 입국장을 통한 특별입국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특별입국 절차에는 모든 중국발 한국 입국자에 대해 국내 거주지와 가능한 연락처를 확인 후에 입국을 허용하는 과정이 포함되었다.

태국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후 증상이 나타난 한국인이 2월 4일 16번째 환자로 확진되었다. 2월 5일에는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귀국한 한국인 1명이 17번째, 16번째 확진환자 가족 1명이 18번째 확진환자로 보고되었다. 한편 이날 2번째 확진환자의 증상이 완치되고 두 차례의 유전자증폭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확인되어 퇴원했다. 17번째 확진환자와 함께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귀국한 한국인이 19번째 확진환자로 확인되었다.

검사·관리 대상 확대

2월 6일, 15번째 확진환자의 가족이 20번째, 6번째 확진환자 접촉자가 21번째, 16번째 확진환자 가족이 22번째 감염자로 확진되었고,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중국인이 23번째 감염자로 확진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중국외의 제3국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 따라, 코로나19가 전파된 모든 나라에서 입국한 사람도 14일 이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폐렴 등이 발생하면 의사환자(의심환자)로 분류하여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코로나19 대응절차'를 7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우한에서 입국, 격리생활중이었던 교민이 7일 24번째 감염자로 확진되었으며, 9일에는 중국 광둥성 방문 후 귀국한 가족과 함께 생활했던 한국인 1명이 25번째 감염자로 확진되었다. 이어 25번째 감염자의 가족 2명이 26, 27번째 감염자로 확진되었다. 한편 중국 칭다오시에 체류중인 한국인 가족 3명이 감염자로 확진되었다고 10일 알려졌다. 11일에는 3번째 환자 지인인 중국인이 28번째 감염자로 확진되었다.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아 있는 한국 교민과 중국인 가족 등을 위한 3차 전세기를 11일 밤 우한으로 보냈으며, 12일 아침 147명이 귀국했다. 이들은 잠복기 동안 이천 지역에서 격리되어 생활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감염자가 증가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인근 광둥성 등에서 우회한 입국객이 예상되는 홍콩과 마카오에 대해서도 2월 12일 0시를 기해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감염자 현황

2020년 2월 12일 16시 기준 한국의 코로나19 검사 중인 증상자는 785명이며, 확진환자는 28명(퇴원자 7명)으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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