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1000만 돌파.. 확진자 안 줄어 거리두기 '그대로'

2021. 6. 9. 09:53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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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이번주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확진자는 500∼600명 수준으로 늘지도, 줄지도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는 당분간 현행 조치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3주 동안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할지 오는 11일 확정 발표하는 방안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이달 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백신 접종으로 인한 긴장 완화를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는 방역조치들이 당분간 계속될 필요가 있다”며 “6월 말까지 확진자 수가 증가하지 않고 고위험군 중심 접종을 완료하면 방역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고, 그 부분이 거리두기 개편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7월 이후 적용할 거리두기 개편안을 다음주 중 공개할 방침입니다. 앞서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하고, 사적모임은 1단계 제한 없음·2단계 8인·3단계 4명 허용을 골자로 한 초안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6.5%인 845만5799명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만 60세 이상 접종률은 48.2%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1차 백신 접종자는 이번주 인구의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백신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금요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약자만 약 178만명에 이릅니다.

이달 말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백신 접종 이력을 증명할 수 있는 ‘접종 증명 스티커’를 각 지자체 주민센터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접종 스티커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에 붙여 쓸 수 있는데, 신분증과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이름·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와 접종 일자·회차 등의 정보를 담을 계획입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화이자 백신 구매 주선 논란에 대해 “정부의 백신 구매를 돕기 위해 선의로 시작한 일이 사회적 비난과 정치적 논란을 야기하면서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권 시장은 “올해 초 지역 의료기관 모임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서 백신 도입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고, 지난 4월 28일 협의회가 독일에서 백신을 도입할 수 있으니 대구시 차원에서 구매의향서를 보내자고 제안했을 때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보지 않고 대구시장인 제 명의의 구매의향서를 보내도록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31일 백신 접종을 호소하는 ‘민관합동 담화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정부가 검토 중인 사안을 성급하고 과장되게 언급함으로써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됐다”며 “저의 불찰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업체가 제안한 백신은 확인되지 않은 제품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식 공급된 화이자 백신은 이날까지 440만회분이며, 9일 65만회분을 포함해 이달 260만회분이 국내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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