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부터 해외입국·감염취약시설·군 장병 PCR 검사 횟수 감축

2022. 3. 10. 08:59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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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해외입국자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입영 장병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 횟수가 줄어들 예정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PCR 검사 수요도 계속 늘자 특정 대상에 대해 선제검사 횟수와 방법을 일부 축소했습니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전문가용 신속 항원검사 결과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도 확진으로 인정할지 여부를 이번주 중에 발표합니다.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는 입국 후 7일간 이날부터 입국 후 1일 차에만 PCR 검사를 받게 됩니다.

기존에는 7일 차에도 PCR 검사를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 신속 항원검사(RAT)를 하면 됩니다. 다만 격리시설에 입소할 입국자는 종전처럼 1일 차·7일 차에 PCR 검사를 받습니다.

요양병원·시설 등 장기요양 기관, 정신건강시설, 장애인 시설 등 종사자들은 현재 PCR 검사와 신속 항원검사를 각각 일주일에 2회씩 해왔습니다.

이날부터 4차 접종 완료자에 한해 접종 2주 뒤부터 PCR 검사 주2회 의무를 면제해줍니다. 4차 접종과 관계없이 주 2회 신속 항원검사는 받아야 합니다.

그 외 대상자는 종전처럼 PCR 검사와 신속 항원검사를 2회씩 해야 합니다.

입대 후 각각 1일 차와 8일 차에 진행했던 입영 장병 대상 PCR 검사는 '입대 전 1회'로 줄어들게 됩니다. 1회로 축소하되 입대하기 전에 검사해 감염 유입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조치들을 통해 방대본은 한정된 PCR 검사 역량을 60세 이상 고령층과 밀접 접촉자 그리고 신속 항원검사 양성자 등 우선순위 검사 대상에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유행 대응을 위해 지난달 3일부터 중증위험이 높은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 PCR 검사를 우선 받고, 나머지 사람들은 먼저 개인용 신속 항원검사(자가검사)를 하도록 했습니다.

PCR 우선순위인 고위험군은 Δ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자, 밀접접촉 등 역학적 연관자, 감염 취약시설 관련자, 신속 항원검사 양성 확인자가 있습니다.

이에 더해 방대본은 필요성을 인정한 뒤부터 학교장이 요청하는 교내 감염자의 밀접접촉자(지난달 14일) 입원(예정) 환자의 보호자나 간병인 1인(지난달 21일)을 포함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루 20만~30만명대 확진자 발생에 따라 PCR 검사 수요도 폭증했습니다. 지난달 28일(3월 1일 0시 기준 집계) 진행된 하루 검사 건수는 106만8586건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방대본은 PCR 검사가 아닌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을 판정하는 방안을 이번주 중 결론을 내, 발표할 계획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전문가용 신속 항원검사 양성 시 감염병 환자로 분류하고, 조기에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어 "지자체, 의료계와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번주 중 시행계획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인 14일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늘어난 PCR 검사 수요도 일부 해소하고 치료제를 처방받기까지의 기간도 줄여줄 전망입니다. 전문가용 신속 항원검사를 시행하는 의료기관은 전국에 7425개소가 있습니다.

코로나19 유증상자는 병·의원에서 5000원의 진찰비만 내면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 대기 없이 전문가용 신속 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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