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방관 '불기둥' 진압 아이디어, 전국 현장서 써먹는다
3층 아파트 불기둥 현장서 착안 지난해 10월 8일 오후 11시 14분. 울산 남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3층 나무 데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씨가 피어올랐습니다. 당시 울산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던 상황. 불씨는 바람을 타고 아파트 외벽을 태우며 순식간에 33층 아파트를 ‘불기둥’으로 만들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근 지역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내리며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총인원 1655명, 장비 264대 등 대규모 인력이 동원됐습니다. 울산 남부소방서 구조대 소속 김태희 소방위도 이날 동료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김 소방위는 우선 주민을 대피시켰고, 곧장 화재 진압에 투입됐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파트 전체에 화재가 발생해 스프링클러가 터지면서 소방 용수가 ..
202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