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3. 15:16ㆍ일상다반사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가운데 경남 울산 지역은 감염자가 석 달 간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등교와 수업을 시작한 가운데 지역 감염자가 89일째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 지역 전체 감염자 수도 53명에 불과합니다.
이는 울산시와 경계가 붙어있는 부산, 경남, 경북, 대구 등 지역과 눈에 띄게 비교되는 수준이기도 합니다. 이들 시도에서는 꾸준히 지역 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감염자 수 역시 울산보다 최소 2배 이상 많습니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부산 확진자 수는 147명, 경남 127명, 경북 1383명, 대구 6888명입니다.
주목할 점은 울산 감염자 53명 가운데 28번째 확진자까지만 지역 사회 감염자라는 것입니다. 3월 15일 이후부터 발생한 29~53번째 확진자까지 총 25명은 모두 해외 입국자 관련자입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도 궁금증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 내부에서는 울산에 있는 대기업들이 방역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선 데다, 시에서도 다양한 선제 방역 행정을 펼친 결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업계 대표 기업들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원칙을 유지하며, 3개월이 넘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거의 매일 대시민 브리핑을 주도하며 "지역사회 감염자가 없는 청정 울산을 유지하는 것은 울산시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과 시민이 모두 힘을 합쳐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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