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커밍아웃 검사들에 "'검란'은 기득권 사수의 몸짓"

2020. 11. 4. 09:47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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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 및 감찰에 반발한 이른바 '커밍아웃' 검사들에게 "'검란(檢亂)'은 충정과 진정성을 의심받고 검찰개혁 저항과 기득권 사수의 몸짓으로 이해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무엇을 지키려는 검란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처럼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최근까지 검찰권 남용으로 2년 이상 생사기로를 헤맨 사람으로서 검사들에게 묻고 싶다"면서, 이른바 '검란'의 목적에 대해 "인권보장과 국법질서유지를 위한 검사의 공익의무를 보장받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는' 무소불위 권력으로 '죄를 덮어 부를 얻고, 죄를 만들어 권력을 얻는' 잘못된 특권을 지키려는 것인가"라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공익을 위한 행동이라면, 님들의 선배나 동료들이 범죄조작 증거은폐를 통해 사법살인과 폭력 장기구금을 저지른 검찰권남용의 흑역사와 현실은 왜 외면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이 지사는 과거 자신과 검찰과의 악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정신질환으로 자살교통사고까지 낸 수많은 증거를 은폐한 채 '이재명이 멀쩡한 형님을 정신질환자로 몰아 강제입원을 시도했다, 형님은 교통사고 때문에 정신질환이 생겼다'는 해괴한 허위공소를 제기하며 불법적 피의사실공표로 마녀사냥과 여론재판을 하고 유죄판결을 유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파렴치와 무책임, 직권남용과 인권침해에 대해 관련 검사나 지휘부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책임은커녕 사과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도지사를 죽이려 한 검찰이 과연 힘없는 국민들에게는 어떻게 하고 있을지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사는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검사들이 국법질서와 인권의 최종수호자로서 헌법과 국민의 뜻에 따라 소리 없이 정의수호와 인권보호라는 참된 검사의 길을 가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국민이 부여한 검찰권이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정하고 정의롭게 행사되는 검찰개혁을 응원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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