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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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사순 시기 교황 담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2021년 사순 시기 담화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마태 20,18) 사순 시기: 믿음, 희망, 사랑의 쇄신을 위한 때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버지의 뜻을 완성하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하여 말씀하시며 당신 사명의 가장 깊은 의미를 밝혀 주셨습니다. 그러고는 세상의 구원을 위한 당신의 사명에 동참하도록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파스카 거행을 향해 가는 우리의 사순 여정 안에서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던”(필리 2,8) 분을 기억합시다. 이 회개의 시기에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하고, 희망의 “생수”를 길어 올리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형제자매가 되게 하시는 하느님..
2021.02.12 -
집단감염 왜 교회서만 터지나..'예배후 식사' 포기 힘든 속내
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이 개신교 교회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가톨릭 성당이나 불교의 사찰은 조용한 편이다. 코로나 집단 감염 사례가 그만큼 적다는 이야기입니다. 다 같은 종교계인데도, 왜 개신교 교회만 코로나 확산의 중심에 서 있는지 알아봅니다. 방역 지침 외면하는 개교회주의 개신교는 기본적으로 중앙집권적 체제가 아닙니다. 중세 때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기치를 올렸을 때도 표적은 ‘가톨릭 시스템’이었습니다. 교황부터 추기경, 주교, 사제, 평신도로 쭉 내려오는 상명하복식 수직 구조에 대한 반발이 무척 컸습니다. 당시에는 성경도 라틴어 성경만 있었습니다. 미사도 라틴어로 진행했습니다. 평신도들은 성경을 읽어도 뜻을 알 수 없었고, 미사 때 읊는 라틴어의 의미도 알 수 없었습니..
2020.08.19 -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신령성체 기도
저의 예수님, 저는 당신께서 제대의 거룩한 성체 안에 참으로 살아계심을 믿습니다. 저는 당신을 모든 것 위헤 사랑하오며 제 영혼 당신을 갈망하나이다. 지금 저는 당신을 영할 수 없사오나 제 마음에 영적으로 오소서. 당신이 지금 제게 오시니 저는 온 마음을 다해 당신을 받아 모시고 저 자신을 당신께 합하나이다. 제가 당신으로부터 결코 멀어지지 않게 하여 주소서. 아멘.
2020.04.19 -
온라인 미사에 임하는 올바른 자세
교회 전례의 정점인 성삼일과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교구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교회 안에서 파스카 성삼일 전례의 중요성이 큰 만큼 온라인 생중계 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들의 태도도 중요합니다. 온라인 생중계 미사도 평소 미사 참례할 때와 같이 경건한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온라인 미사 참례는 TV나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접근이 가능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가급적 조용한 장소를 선택해 경건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며, 단정한 복장을 하고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를 역임한 김민수 신부(서울 청담동본당 주임)는 “조용한 장소에서 독서와 복음을 미리 읽고 정성껏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
2020.04.10 -
성경에서 찾아본 부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이며, 그리스도교 설립에 가장 근본적인 뜻을 부여한 개념입니다. 성경 안에서 부활과 관련한 주요 구절들을 찾아본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시기에 앞서 부활을 예고하십니다. 마태오복음 17장 22-23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고 이르십니다. 요한복음 10장 17절에서는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내놓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렇게 하여 나는 목숨을 다시 얻는다”는 말로 다시 살아나실 것임을 드러냅니다. 이어서 18절 “아무도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지 못한다. 내가 스스로 그것을 내놓는 것이다. 나는 목숨을 내놓을 권한도 있고 그것을 다시 얻을 권한도..
2020.04.10 -
[가톨릭] 일괄 고백과 일괄 사죄
1. 기원 일괄고백과 일괄사죄의 기원은 제1차 세계대전 때였습니다. 당시 교황청 내사원에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계속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전쟁터에 파견될 병사들이 너무 많아서 개별 고백을 수 없을 경우, 영성체 전에 합당한 방식으로 통회의 행위를 한 병사들 모두에게 일괄 사죄의 방식으로 죄를 고백할 수 있는지 문의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러자 당시 베네딕토 15세 교황님께서 그러한 중대한 상황이라면 가능하지만, 나중에 병사들이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면 자발적으로 온전한 고해를 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 법적 근거 우선 일괄고백과 일괄사죄는 가능합니다. 대신 중대한 경우에 교구장 주교의 판단에 의하여 가능하다고 교회법 제961조는 명시하고 있지요. 또한 우리 교회의..
2020.03.25 -
전 세계적 질병 확산의 현 상황에서 신자들에게 특별 대사를 수여하는 교령
교황청 내사원 문서 번호 200320c 전 세계적 질병 확산의 현 상황에서 신자들에게 특별 대사를 수여하는 교령 특별 대사의 은총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곧 통상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불리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신자들과 보건 의료 종사자들은 물론 그 가족들, 기도를 포함하여 어떠한 형태로든 그들을 돌보는 모든 이에게 수여된다. “희망 속에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하십시오”(로마 12,12). 바오로 성인이 로마 교회에 보낸 이 말씀은 교회의 역사 전체에 울려 퍼지며, 온갖 고통과 질병과 재난에 맞서는 믿는 이들의 판단을 이끌어 준다. 온 인류가 보이지 않게 은밀히 퍼져나가는 전염병의 위협에 처한 이 순간은 이제 언젠가부터 압도적으로 모든 이의 삶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또한 나날이 ..
2020.03.25 -
교황 프란치스코, 25일 정오 같은시각 동시에 '주님의 기도'요청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 사태의 극복을 위해 전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같은 시각에 동시에 ‘주님의 기도’를 바치자고 요청했습니다. 교황은 사순 제4주일인 22일 삼종기도후 특별 공지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기도는 바티칸 시각으로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인 오는 25일 정오에 바치자고 밝혔습니다. 우리 시각으로는 25일 저녁 8시입니다. 교황은 “온 인류가 전염병의 창궐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 시기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 목소리로 하늘을 향해 기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바티칸 현지 시각으로 27일 금요일 저녁 6시, 한국 시각으로 28일 새벽 2시 “성 베드로 대성당 야외 제단에서 기도회를 주례할 것”이라며 “인터넷 중계를 통해 영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2020.03.23 -
[사순시기] 사순 제4주일 장미주일
그리스도의 수난·죽음 묵상하며 부활준비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 부활대축일을 잘 준비하기 위한 회개와 보속, 기도의 시기입니다. 8일 재의 수요일부터 다시 시작되는 사순시기를 거룩하고 뜻깊게 보내기 위해 사순절의 의미와 유래, 전례와 생활에 대해 살펴봅시다. 의미와 유래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부터 성주간 성목요일 저녁 주님의 만찬미사 전까지 40일간의 기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부활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시기입니다. 특히 “우리가 그분과 함께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그분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로마 8, 17)라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에서 사순시기의 뜻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기 위해 수난과 죽음을 겪고 그로 인해 부활과 하느님 오른편..
2020.03.21 -
[사순시기] 사순 제4주일 말씀전례, 신령성체기도
입당송 이사 66,10-11 참조 즐거워하여라, 예루살렘아. 그를 사랑하는 이들아, 모두 모여라. 슬퍼하던 이들아,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위로의 젖을 먹고 기뻐 뛰리라. 본기도 하느님, 말씀이신 성자를 통하여 오묘하게 인류를 구원하셨으니 그리스도인들이 다가오는 파스카 축제를 열렬한 믿음과 정성으로 준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6,1ㄱㄹㅁㅂ.6-7.10-13ㄴ 그 무렵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기름을 뿔에 채워 가지고 떠나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사이에게 보낸다. 내가 친히 그의 아들 가운데에서 임금이 될 사람을 하나 보아 두었다.” 이사이와 ..
2020.03.21